BGF리테일 vs GS리테일 : 비슷한 듯 다른 편의점 주식 비교 (ft. 왜 GS리테일 주가가 하락이 큼?)

 

유통주 근황


코로나를 겪으면서 유통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외국 여행이 제한된 시기에는 명품 쇼핑이 성장했고, 백화점이 수혜를 입었습니다.

면세점들은 줄어든 여행 수요로 울상이었습니다.

엔데믹 이후에는 면세점과 백화점의 입장이 정반대로 뒤바뀝니다.


온라인 시장은 쿠팡으로 대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팡은 이마트를 매출에서 뛰어넘었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유통사와 연합으로 선두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부침이 없었고,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점점 다양한 카테고리를 접목 하면서 점포마다 특색이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카페와 접목, 취식 기능의 접목,  다이소와 비슷한 점포 등 편의점이 공간에 대한 정의를 점점 넓히고 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GS리테일 주가는 3만원에서 2만 1000원까지 떨어지면서 2만원을 힘겹게 지키고 있습니다.

반대로 BGF리테일은 지속 우상향을 하고 있습니다.


GS 리테일의 주가가 BGF 리테일 보다 부진한 이유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이 부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합병을 했고, 호텔 및 다양한 부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채널 송출 수수료도 점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유튜브쇼핑 등 새로운 트렌드가 나오면서 진퇴양나의 길에 놓였습니다.

홈쇼핑 뿐만 아니라 TV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약세에 있습니다. 방송국들은 드라마 제작비 부담으로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예능을 늘리는 등 전반적으로 비용 관리에 돌입했습니다.


홈쇼핑 뿐만 아니라 GS슈퍼도 점점 컨셉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와 편의점 중간에서 포지셔닝이 애매해졌습니다. 또한 이커머스 업체의 새벽 배송이나 쿠팡의 로켓배송 등은 점점 슈퍼마켓이라는 정체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의 사업군을 전부 다른 기준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디스카운트 되는 슈퍼와 홈쇼핑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GS리테일 주가는 하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유통 중 편의점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진 혜택을 BGF 리테일만 그 가치를 인정 받는 이유가 바로 할인 받고 있는 홈쇼핑과 슈퍼마켓의 비지니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병 당시에는 다양한 시너지를 내려고 생각했지만, 1+1 이 2보다 작은 상황이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중복된 인프라가 오히려 경영 효율성을 낮추는 것 입니다.

합병 당시 GS홈쇼핑이 가진 현금성 자산의 투자가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것이 현재의 합병에 대한 평가일 것이라고 봅니다. 투자를 했지만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개별 사업군으로 나눠서 평가를 받는 것이 현실인 듯 합니다.


사업의 세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더 설득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편의점에만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BGF리테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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