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KCGI 강성부 펀드의 다음 수는?

 



KCGI DB하이텍 매수 평단가


강성부 펀드는 1800억원으로 312만8300주(7.05%) 를 매수했습니다.

매수단가를 계산하면 5만7500원 부근 입니다.

남은 자금이 1200억원 정도이고 추가 자금 조달 여력도 있어보이는 상황 입니다.



KCGI 메리츠 자산운용 인수


KCGI 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했는데,

심사과정을 마치고 최종 승인을 받아 납입금 입금만을 남겨 둔 상황 입니다.

강성부 펀드 입장에서 DB하이텍 경영권 참여를 선언을 했지만,

인수를 앞두고 긁어부스름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주주서한을 보내고 회계 장부와 이사회 회의록 열람 등 소소한 펀치를 날리는 정도 였는데,

메리츠 건이 마무리 되면서 다시 한 번 속도가 붙을지 기대가 됩니다.


DB하이텍의 낮은 대주주 지분


DB 는 하이텍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지주사의 자회사 요건인 30% 지분을 맞춰야 합니다.

대주주의 지분이 17% 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다, 자금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추가로 13%를 매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6만 이하에서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을 시도는 하고 있는데,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최대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백기사를 이용할 지 아니면 다른 수단을 이용할 지는 조금 지켜볼 일입니다.


KCGI 의 다음 수는?

인수 가능성 있는 대기업 

DB하이텍은 탐나는 매물로 여러 대기업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루머만 돌고 있는데 삼성, SK,  LX, 현대차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향후 8인치 팹 시장의 수요와 GAN 반도체가 전력반도체, 컨슈머, 통신, 전기차 등 적용처가 넓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KCGI 의 추가매입 가능성

대기업들도 30% 이상의 지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재의 KCGI 7% 지분으로는 대주주와 함께 매도하는 것이 아닌 이상 30% 를 맞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3자의 출현

KCGI 등장으로 8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다시 5만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다시 한번 지분 매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소액주주와 연대를 한다고 하더라도 매수자 입장에서 충분한 지분을 통한 경영권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지분 매입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CGI 가 아닌 제 3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 7% 지분을 보유한 KCGI 는 지분을 추가 매입할 시 공시의 의무가 있어 원하는 수량을 모으기 힘들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도 제3자의 등장이 기폭제가 되기도 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입니다.


주가는 공매도와 자사주 매입으로 현재는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승부수가 나오는 시점에서 주가는 다시 한 번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누구든 주식을 확보해서 이 지분 경쟁과 경영권 확보의 게임을 끝내야 회사의 주인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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