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23년 2분기 실적 발표 리뷰 (ft. TSMC 상황)

 

23년도 2분기 실적발표


생각보다는 선방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매출액 3088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실적이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모습 입니다.


영업이익률도 29% 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기저효과로 YoY 가 낮아보일 수도 있지만, 반도체 제조업 특히 파운드리업에서 준수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TSMC (40% 영업이익률) 를 제외하면 반도체 다운사이클에 준수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TSMC 또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는데, 소비 둔화와 작년의 피크치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TSMC 는3분기 가이던스가 개선될 것이라는 발표를 통해 업황 개선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보는 시장 전망은 전장 중심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고, 재고 조정의 막바지로 24년도부터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가동률은 60% 후반 수준 입니다.


내부 계획으로는 23년 8월부터 증설로 1.1만장 정도 캐파가 늘어납니다. 노후장비 및 보완 투자까지 합치면 23년도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차세데 SiC/GAN 개발 투자도 진행 계획이며 집행 예산은 480억 가량 입니다.


비전부분은 사실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8인치 경쟁력 키우고, 12인치 시장 진출하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과 같은 분야로 확장 등인데 매번 나오는 단골 소재로 보면 됩니다.


8월10일 회계장부 가처분 신청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적 발표로 예상보다 빠른 일정으로 발표했습니다. 결국 DB 와 KCGI 의 주가에 대한 셈법의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강성부 펀드 쪽은 더 많은 지분을 저렴하게 매수하고 싶어하고, 반대로 DB 이제는 강성부 펀드의 지분을 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 하락을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사주를 제외하면 지분이 17%(DB) vs 7%(KCGI) 로 조금만 매입을 하더라도 경영권 분쟁이 첨예해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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