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블스플랜 리뷰 시청률 평가 : 1~4화, 5~9화(10월 3일), 10~12화(10월10일)

데블스플랜


장르

  • 두뇌 게임: 참가자들은 각종 논리, 추리, 전략 게임을 통해 자신의 지능과 능력을 겨루게 됩니다.
  • 서바이벌: 메인 매치 마다 탈락자가 발생하며,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1인이 우승자가 됩니다.
  • 리얼 버라이어티: 참가자들의 실제 생활을 밀착 촬영하여 생생한 모습을 전달합니다.


특징

  • 12명의 참가자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입니다.
  • 참가자들은 6박 7일 동안의 합숙 기간 동안 각종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 미션은 단순한 지식 대결부터 심리 게임, 배신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매주 탈락자가 발생하며,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1인이 우승자가 됩니다.


시청률

  • 넷플릭스 공개 직후 전 세계 15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평가

  • 참가자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배신과 반전이 가득한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 신선한 포맷과 몰입도 높은 연출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4화 플레이어 리뷰

김동재

머리가 좋지만 욕심이 많고 감정적입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분석력이 뛰어나지만, 연합 전략을 짤 때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섣불리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1회 게임에서 연합을 오픈해 소수연합으로 몰리게 된 것이 가장 큰 실책입니다. 피스의 비밀을 제일 먼저 눈치채고, 기억의 조각에서 함정을 정확히 캐치하는 등 머리를 쓰는 게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서동주

냉정하고 계산적인 플레이어입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퍼즐을 잘 풀 수 있습니다. 2회 메인매치에서 곽튜브가 만든 개인규칙을 가지고 했지만,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합 전략을 잘 짜서 우승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궤도

공리주의를 주장하는 독특한 플레이어입니다. 가버낫은 상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벌을 주자는 주장은 이해가 되지만, 피스는 결국 남의 목숨인데 왜 벌을 주자는지 의문이 듭니다. 분위기 조성은 잘 하지만, 능력치는 애매합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공리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할 것입니다.

기욤

게임 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1회 게임에서 테러리스트 접선을 하지 않아 같은 테러리스트인 이시원이 고생했다는 비하인드 썰이 있습니다. 퍼즐 게임에서 능력을 보여줬지만, 서바이벌 게임의 특성상 언어적 장벽이 커뮤니케이션에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탈락은 아쉽지만,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잘 떨어진 것 같습니다.

곽튜브

적극적으로 뭐든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서동주 개인규칙을 만들면서 사실상 2번째 메인매치 캐리의 주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 규칙은 망쳤지만, 얻어걸렸다고 보기에는 곽튜브의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연합 전략을 잘 짜서 우승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5~9화 리뷰 :10월 3일 오픈

초반 이후에는 등장인물 캐릭터가 크게 인상 깊지 않고 기존 형성된 연합 위주로 플레이가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궤도가 초반 약자 연합을 만들면서 리더 자리로 지속 이득을 취하고 있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이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슬슬 반대의 움직임이 나오는 듯 합니다. 궤도가 기존에 강자로 보이는 플레이어들을 떨어뜨렸는데, 우승에 대한 욕심이 다른 사람들도 커지는 듯 합니다.

궤도의 공리주의식 플레이에 의견이 많기는 합니다만, 저는 오히려 이를 파훼하지 못한 측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다수연합은 결국 전부를 살리기 힘들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플레이어가 없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메인매치 구성과 탈락자 선정 방식에 있다고 봅니다. 예전 지니어스 피의 게임 등에서 데스매치를 하고 게임을 잘 하면 살아남았다면, 이번 데블스 플랜은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병풍 플레이어들도 많아지고 탈락 우려가 없는 피스가 많은 소수연합이 움직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아서 메인매치가 루즈해졌습니다. 또한 상금 매치에서는 협력을 해야하는 것이 플레이어들이 궤도 다수연합을 심정적으로 참여하게 만든 부분도 크다고 봅니다.

최종 우승자가 나오는 마지막화를 갈수록 점점 프로그램의 제목인 데블스 플랜에 가까워지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처음에는 떨어뜨리는 사람을 최소화 하면서 다들 좋게 좋게 가자고 하지만 결국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자신의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장 잘 반영하는 캐릭터는 하석진이라고 보여집니다. 땅따먹기 게임에서 바둑기사 조연우를 떨어뜨리는 선택을 한 배경에는 자신이 감옥에서 퍼즐을 푼 것을 확인해보려는 의도가 있었는데,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으로 자신의 목적을 향해 가는 모습이 그래도 게임 취지와 잘 맞다고 보여집니다.

반대로 박경림은 이런 서바이벌 게임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블록 교환권을 가장 피스가 많고 연합도 아닌 서유민에게 주는 것을 보고, 정말 실망이 컸습니다. 최소한 피스를 받고 넘기든 조건을 걸든 협상을 하면서 진행을 했어야지 좋은 언니 코스프레에 나중에 은혜를 갚기를 바라는 듯 한 모습은 서바이벌 프로 출연자 인지 이미지 메이킹 하러 나온 연예인의 모습인지.. 아마도 후자에 가깝다고 봤습니다.

이혜성도 빨리 탈락해서 다행으로 보는 플레이어 입니다. 배신이 디폴트인 게임에서 배신하면 죽이겠다? 종교에 걸고 말해라? 이런 말을 하는 유아적인 발상에 한숨만 나와서 빨리 떨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김동재의 신뢰가 낮다고 결정하고 자신의 살 길을 찾은 서유민의 판단이 맞았다고 봅니다.


10~12화 리뷰 : 10월 10일 오픈

하석진의 감옥 전략이 통하면서 피스를 10개 획득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시원이 블라인드 오목에서 먼저 패배와 동시에 탈락을 하면서 기회를 얻은 것을 잘 살렸습니다.

하이로우에서는 확실히 피스가 많은 하석진이 유리하게 잘 경기를 끌어갔습니다. 피스가 여유가 있었던 하석진과 서동주가 스노우볼을 계속 잘 굴렸는데, 나머지 소수 피스 플레이어들 중 승부수를 던지면서 살아난 궤도가 3등으로 최종 라운드 결정전에 올라갔습니다. 궤도는 1개 피스까지 내려갔지만 서동주와 곽튜브가 폴드를 했을 때 피스가 많은 하석진과 승부를 보는 전략을 쓰면서 살아났습니다. 궤도가 좀 더 집요하게 궤도의 패를 체크하면서 마킹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습니다.

4인 3목은 사실 배신 게임이었는데, 이를 간파한 사람은 없어 보였습니다. 상금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한 명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를 견제할 것이 아니라 2명 연합을 만들거나 1,2 라운드 상황을 보면서 배신을 하는 방향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서동주의 탈락으로 궤도와 하석진의 결승이 나왔는데, 하석진의 게임 실력이 조금은 더 좋았습니다.  나인 맨스 모리스는 궤도가 게임을 잘 이해를 못해서 말을 움직이기 힘든 안 쪽에 몰리면서 하석진이 2, 3라운드를 가져갔습니다. 와리가리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하석진이 더 빨리 알아쳐렸습니다. 마지막 숫자 맞추기 게임에서 승리하면서 최종 우승을 했습니다.


전반적인 평가

출연진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너무 병풍이 많았고 게임실력 또한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피의 게임에 못 미쳤습니다. 메인 매치에서 룰도 복잡하게 짜여졌는데 플레이어들도 이해도가 부족해서 임팩트 있는 장면 보다는 묻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게임 방식에서도 아쉬운 것이 상금 매치는 긴장감이 너무 부족해서 거의 빨리 넘기면서 본 것 같습니다. 데스매치를 없앤 것도 결론적으로는 실수로 보여집니다. 게임을 잘 하는 사람이 많이 남아야 되는데 다수 연합이 게임 잘하는 사람을 빠르게 탈락 시키는 방향으로 초반이 전개되면서 분위기가 하하호호 식으로 흐른 것 같습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서바이벌 예능이 될 수 도 있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탈락 후 매번 눈물 바다가 되는 것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합숙을 하면서 정이 들었을 수 있지만 경쟁과 서바이벌을 기대한 시청자의 감성과 조금은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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